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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ASSIST] 스크랩 감성적인 공학자

지식 연주가 Knowledge Designer 2007.11.09 15:49

감성적인 공학자
<원문출처 블로그 > 감성적인 공학자  http://blog.naver.com/ny17/41944684>



미국에서 나와 함께 생활하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막내 아들이 11 학년이 되면서
자신의 장래에
대한 관심을 나와  이야기 한다. 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자신의
관심 분야와 대학, 직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은 일찌기 공학 분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있었는 데, 나 자신은 그동안
내가
공부해왔던 인간공학/감성공학 분야를 아들이 이어받아 계속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아들이 관심갖는 분야는 전기공학이었다. 작년부터 나와 물리, 화학 등 과학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에서 선택하는 과목도 물리를 우선 수강하고 있다. 나는 물리와
화학의 시작은 같으며
응용에 따라 방향이 나누어져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과학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폭 넓게 공부를
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들도 학교에서 들은
이야기라며 보스톤 근처의 어느 대학에서는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많이
수강하면 장학금등의 혜택을 주는 곳이 있다고 하였다.


공학은 과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공학이 발전함에 따라 분야들이 세분화되어왔지만
최근들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다시 이 공학 분야들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
지나치게 세분화된 공학은 한 분야의
전문성만을 가지고는 좋은 결과를 내놓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공학은 특히 실제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사람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공학과 과학은 공부와
연구의 방식에 차이가 있다.
과학이 사실의 증명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공학은 눈에 보이고 실제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시회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때에 따라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는 것도 공학적으로는 가시화 시켜야 한다. 다행히 아들은 이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순수 과학을 공부한다면 다르겠지만 공학을 공부하겠다는 아들에게
나는 전공이라는 좁은 분야에
관심을 국한시키지 말고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도록 권하였다. 또 자연과학 분야 뿐만
아니라 예술과 사람의 생활과 문화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독서를 하도록 권하였다.


공학은 과학에 바탕을 두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것들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분야이다.
당연히 공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공학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공학 분야는 인접한 다른 공학 분야들과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사람에게
유용함을 제공한다.
자동차는 초기에 기계공학을 근본으로 발전하였지만 현재는 컴퓨터와 전자통신,
인간공학/감성공학,
디자인 등이 결합되지 않으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제품들 중에는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들이 많다.
이런 제품들을 조사해보면 시대가 변화되는 데 따라 다른
기술들과 잘 결합되어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발전되지 못하고 초기의 기술과 개념만으로 버티다가
퇴장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엔지니어들은 유연해야 하며 어느 정도 감성적인 엔지니어가 되어야
한다.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래의 엔지니어를 음악가와 비교하게 되었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각각의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가들이다.
이들 각각의 연주가들이 높은 음악성과 완벽한 기교를
가지고 있을 때 오케스트라는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사람은 지휘자이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를 훌륭하게 연주할 수는
없을 지
모르나, 각각의 연주가들이 내는 소리를 잘 융합시키고 조화시켜 청중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만든다. 각각의 연주자들이 아무리 훌륭해도 뛰어난 능력의 지휘자없이는
오케스트라가 인정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대표는 지휘자이다.

엔지니어링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좋은 제품이나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공학이
필요하다. 각각의 공학 분야가 올바르고 수준 높은 기술을
제공하여야함은 당연하지만 이들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목적에 맞게 잘 조화시키고
결합시키는 기술없이는 단위 기술들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렇게 단위 기술들을 융합시키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결과물의 사용자인
사람의 특성이다.
사람의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특성들 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
개인 특성이 종합된 감성적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단위 기술들의 융합은 사람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감성적인 공학자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악기 하나 하나의 특성과 함께 연주가들의 특성,
나아가 청중들의 특성까지도
이해하여 연주가들이 내는 소리들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 결정
하지
못하면
훌륭한 지휘자로 인정받기 힘들다. 지휘자는 피아노 연주가일수도 있고, 바이올린
연주가일 수
도 있다. 아니면 악기 연주는 별로 잘하지 못하지만 지휘를 위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음악가일 수
도 있다.
마찬가지로 감성적인 공학자는 기계공학 전공자일 수도 있고, 전자공학 전공자일 수도 있다.
기본적인 공학적 전문성에 더하여 다른 공학 분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람에 대한,
사람의 감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다면 그는 여러 공학 분야를 융합하여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잘 활용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과 제품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나는 내 아들이 어떤 분야의 공학을 공부하던 결국 감성적인 공학자가 되기를 바란다.

공학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과 문학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여행을
통하여 얻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이들을
사람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창조하는 데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공학자이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풍요하게 만들 수 있는
감성적인
공학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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