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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 Course/Books

내게 영향을 준 도서 10선

지식 연주가 Knowledge Designer 2014.09.17 01:36

제가 살아오면서 비교적 영향을 크게 준 열권을 선정하여 그 이유와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내게 영향을 준 도서 10선>

1. 나는 달린다
독일의 정치인 요쉬카 피셔의 운동 경험담을 담은 책입니다. 꽤나 오래 전에 읽었기 때문에 내용의 전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운동의 범주로 읽었던 도서 중에서는 가장 오래 기억에 남겨진 책이기도 합니다. 삶이 무너저가는 한 사람이 달리기라는 운동을 통해 삶을 개혁해나가는 과정을 술회해놓았습니다. 건강과 달리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고민하는 힘
도쿄대학교 강상중 교수가 저술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가장 많았을 때 훌쩍 여행을 떠나며 들고 갔던 책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고민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생각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민하는 힘이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타자와 마주하기를 권하며 과잉된 자기만의 성 쌓기를 그만두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통해 관계, 사회 속의 자아를 생각하라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의식적 생각이 필요하거나 고민의 실마리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다윈의 서재
서울대학교 장대익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지식적 오마쥬인 대니얼 대닛의 대담과 교수님 본인의 추천서를 아울러 57권을 소개해놓았습니다. 단순히 나열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서사가 있습니다. 과학분야의 책에 발을 들이려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책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다윈이 살아있다면 반드시 서재에 꽃여있을만한 책을 추려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학적 세계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음 레벨의 지적자극이 필요한 이십대~삼십대중반에게 추천합니다.

4. 생각의 리더 10인
동아일보 황호택 논설위원이 인터뷰 형식으로 낸 산문형태의 인터뷰집입니다. 책을 읽을 당시의 저는 인터뷰와 인물탐구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설적인 인터뷰어인 오리아나 팔라치에 대해서도 탐구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띈게 이 책이었고, 이건 제게 있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제공했습니다. 이 책에 나온 인터뷰이는 박중훈, 정명훈, 강제규, 손학규, 전윤철, 이수호, 노회찬, 홍성대, 윤송이 등인데 그 중 제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윤송이 편이었습니다. 각 인터뷰이가 설토하는 사람과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성장에 대한 관심으로 타오르는 청춘에게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이제 출간된지 꽤 오래되어 누군가에게는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영향을 준 열권 중 하나로는 꼽습니다.

5. 호두껍질 속의 우주
스티븐 호킹의 과학저서입니다. 천체물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상대성이론, 시간, 우주에 대해 저자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텍스트 못지 않은 그림입니다. 입문하는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직관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텍스트와 그림의 균형을 상당히 잘 조절한 편입니다. 과학저술 분야에서 방점을 찍은 스티븐 호킹의 저서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편집의 면에서 추천합니다.

6.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일본에서 매우 저명한 독서가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서입니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왔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정리하고 구조화했는지에 대해 저술되어 있습니다. 대학 초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더 이른 시기에 읽지 않았음을 후회하게 만든 몇 안되는 서적이기도 합니다. '나 자신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나와 나 자신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 계속 책을 읽어 왔고 삶을 살아 왔던 것이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은 제가 가진 물음과도 유사했기에 동질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파고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대한 독서를 통해 길러진 저자의 지적능력과 그 향연은 향후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책 읽기를 두려워하거나 독서 편식이 있는분께 추천합니다.

7.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앞서 소개한 다치바나 다카시가 도쿄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느낀 점을 술회한 책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엘리트 집단인 도쿄대생들의 지적 수준이 형편없다고 한탄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기계적인 학습 이외에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교양에 대해서 지식의 획득을 순조롭게 만들며 새로운 모든 조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 정의해놓았습니다. 또한 모든 분야에 사용될 수는 있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지적노동자로의 제너럴리스트가 아닌 스페셜리스트보다 한 차원 높은 제너럴리스트에 대해 역설합니다. 덕분에 제가 편협하지 않으며 넓은 사고력을 가지는 것에 대해 어찌보면 강박적으로 노력하게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분야의 함정에 빠지거나 지적 넓이를 다지고자 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8. 융합학문, 어디로 가고 있나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주관한 ‘미래 대학 콜로키엄’ 에서 철학, 수학, 인문학, 의학, 음악, 물리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10명이 4년 동안 발표했던 내용 중 융합학문에 관한 부분을 정리하여 수록한 책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장대익, 홍성욱 교수님의 저서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게 된 저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꽤나 회자되었던 '융합'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 더 깊숙한 질문과 해답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기존에 가졌던 융합에 대해서 보다 심도있게 접근하면서 기존의 오해와 혼재된 개념을 보다 바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분과 정의 없이 유행되로 쓰였던 융합이라는 것에 대해 비교적 명확하게 설명하고 그 원리와 향후 방향을 안내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저서라고 생각됩니다. 융합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9.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저명한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의 저서입니다. 본격적으로 경영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를 제공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플라이휠, 고슴도치 컨셉 등 흥미로운 개념들도 많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시작된 저자의 시리즈는 갈수록 실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책에 비해서는 괜챃은 수준입니다. 경영분야의 책들은 유행을 많이 타는지라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망작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는 꽤나 오래 추천되고 그 후속 효과가 장기적인 편입니다. 경영에 관한 책을 한 권 추천하라면 이것을 꼽겠습니다. 경영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경영에 대한 감을 잡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10. 링크

마지막 한 권을 두고는 망설였습니다. 경영서적인 승려와 수수께끼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고른 것은 단지 목록의 형평성 때문이었음을 밝힙니다. 이 책은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교수가 저술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네트워크에 관해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세상의 다양한 현상들을 하나의 이론을 적용해서 설명하려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복잡계와 스케일 프리 네트워크 등 정보과학 분야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개념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리학계에서 본 네트워크 연구라 그런지 흥미롭고 신선하며 인상적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제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 책이기에 목록에 넣었습니다. 네트워크와 정보과학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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