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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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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지식 연주가 Knowledge Designer 2014.09.02 01:41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짧은 여행이었는데 아직도 여운과 여파가 여전합니다. 서울의 번잡함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통영에 삼일 있었습니다. 포항으로 넘어가려던 일정을 하루 미루게 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소개하려는 책의 저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인이 되겠네요.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카페에서 공연을 보다가 시인의 낭송을 들었습니다. 그는 현재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 거주중이며, 사람사는 한국의 모든 섬을 걷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300여개의 섬을 걸었다고 합니다.

정착되지 않는 목적없는 움직임에 대한 소회와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중한 메세지가 마음을 울립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 에 수록된 <처음 살아보는 삶>을 나눕니다.

이제는 꽃들이 피는 가 싶더니 오늘은 또 눈이 내린다.
제법 많은 눈이 쌓인다 했더니 햇볕이 나자 눈은 또 흔적도 없다.
삶 또한 그러하다.

돌이켜 보면 삶이 내 소망대로 이루어 진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 삶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삶에는 실패나 성공 따위란 없는 것이다.
성공한 삶도 없고 실패한 삶도 없다.
서로 다른 삶이 있을 뿐.

삶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누구도 삶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산 자들 누가 감히 삶의 판관일 수 있으랴.
어제는 어제의 삶을 살았고 오늘은 오늘의 삶을 살 뿐이다.
너는 너의 삶을 살고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그것이 전부다.

우리는 는 삶에 서툴다.
그렇다고 삶이 실수투성이인 것을 책망하거나 탓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처음 살아 보는 삶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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